지혜와 처세훈.책읽기

花下一壺酒( 화하일호주)   꽃 밑에서 한 병의 술을 놓고   -

녹색걷기 2012. 4. 14. 06:37

 

月下獨酌

 

花間一壺酒  獨酌無相親

擧盃邀明月  對影成三人

月旣不解飮  影徒隨我身

暫伴月將影  行樂須及春

我歌月徘徊  我舞影零亂

醒時同交歡  取後各分散

永結無情遊  相期邈雲漢

 

 

꽃 사이 한병 술.  친구없이 혼자 든다

술잔 들어 달님을 청하니, 그림자랑 세 사람이 된다.

달님은 마실 줄을 모르고, 그림자는 흉내만 내는구나

잠깐 달님이랑 그림자랑 함께, 즐기자 이 봄이 가기 전에.

내 노래에 그림자는 흐늘거린다. 

취하기 전에 함께 즐겁지만, 취한 다음엔 각각 흩어지리

영원히 맺은 담담한 우정

우리의 기약은 아득한 은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