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실학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존재 위백규는 “남을 보느니 나 자신을 보고, 남에게서 듣느니
나 자신에게 듣겠다.”라는 좌우명을 남겼다. 이는 내가 말하고 싶은 바람을 잘 담고 있다.
나는 나일뿐, 남이 아니다. 누구도 내 안의 주인이 될 수는 없다.
남의 목소리에 신경을 쓰다가 내 목소리를 잃었고,
남을 부러워하다가 내 삶에 자신이 없어진 것이다.
남의 말에 연연하지 않고 남의 삶에 관심 두지 않는다면,
내가 내 목소리를 내지 못할 이유가 없고 내 삶을 긍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6P, <저자의 말> 中
나는 내게 속했다! 이 자존감이 세상을 당당히 홀로 가게 한다.
이해관계에 얽매일 필요 없으니, 푸른 것은 푸르다고 하고 붉은 것은 붉다고 말한다.
홀로 가는 길은 자유로운 길이다. 지금은 혼밥 혼술의 시대!
당당하게 혼자 살면서 혼자 밥 먹고 혼자 술 마시는 행위가 일상적인 풍경이 되었다.
물론 세상은 혼자서는 살 수가 없고, 관계는 여러모로 중요하다.
그러나 억지로 무리에 끼고, 관계에 연연할 것은 없다.
우리 사는 세상은 관계 과잉의 시대가 아니던가!
나는 내게 속했고 나는 나를 벗 삼는다.
이 마음으로 무소의 뿔처럼 가면 그뿐이다.
-19P, 〈1부 나는 나를 벗 삼는다> 中
마음을 하나로 붙들어 집중하기란 참 어렵다.
굳게 결심해도 남의 말 한마디에 쉽게 흔들리고,
남과 비교하면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마음은 잘 붙들어두지 않으면 이리 흔들리고 저리 움직여,
자신감을 가질 수도 없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도 없다.
동쪽으로 갈 때는 서쪽을 돌아보지 말고 남쪽으로 갈 때는 북쪽을 돌아보지 마라.
오롯하게 마음을 붙들어서 하나에 집중한다면 나의 존재를 증명하게 될 것이다.
-97p, 〈2부 마음을 바꾸면 삶이 아름답다〉 中
위험한 곳을 만나 멈추는 것은 보통 사람도 할 수 있지만
순탄한 곳을 만나 멈추는 것은 지혜로운 자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그대는 위험한 곳을 만나 멈췄는가? 아니면 순탄한 곳을 만나 멈췄는가?
뜻을 잃고 멈추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뜻을 얻고 멈추는 것은 군자만이 할 수 있다.
그대는 뜻을 얻고 멈췄는가? 아니면 뜻을 잃은 후에 멈췄는가?
-150p, 〈3부 멈춤을 알면 오래 간다〉 中에서
당나라 때의 선승인 임제는 『임제록』에서 말한다.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 서 있는 곳이 모두 참되다”
사람이나 주위 환경 따위에 휘둘리지 말고 삶의 주체로 서라.
그러면 어느 곳이든 내가 서 있는 곳이 참된 삶의 자리가 될 것이다.
삶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다. 나의 주인은 오직 나뿐이다.
- 227p 〈4부 내 삶의 주인은 나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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