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걷기

도시숲은 미세먼지 잡아먹는 하마

녹색걷기 2017. 6. 2. 20:57

 

 

 

 

- 도심보다 기온 낮고 습도 높아 미세먼지 농도 낮추는데 효과적 -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은 미세먼지가 심했던 올봄 도시숲이 도심의 부유먼지(PM10)를 25.6%, 미세먼지(PM2.5)를 40.9%까지 줄였다고 밝혔다.

 

○ 이번 연구결과는 4월 17일부터 5월 4일까지 국립산림과학원이 위치한 홍릉숲의 3개 지점(숲 경계, 내부, 중심)과 홍릉숲에서 2km 떨어진 도심에서 부유먼지와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여 비교·분석한 것이다.

 

□ 특히, 미세먼지는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이 들어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도시숲은 부유먼지와 미세먼지 비율(PM2.5/PM10)이 항상 도심보다 낮아 부유먼지보다 미세먼지 농도를 더 많이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유먼지의 경우 도심에서 평균 60.2㎍/㎥가 측정되었고 숲 경계에서는 40.6㎍/㎥, 숲 내부 51.2㎍/㎥, 숲 중심에서는 42.4㎍/㎥로 도심과 비교하여 도시숲의 농도가 평균 25.6%가 낮았다.

 

○ 반면 미세먼지농도는 도심에서 평균 23.5㎍/㎥이 되었고 숲 경계에서는 13.3㎍/㎥, 숲 내부 14.8㎍/㎥, 숲 중심은 13.4㎍/㎥로 도심에 비해 평균 40.9%가 낮았다.

 

□ 조사기간 중 하루평균 부유먼지 농도는 도심에서 4월 17일 최소 26.2㎍/㎥, 5월 2일 최대 84.4㎍/㎥를 나타냈으나, 도시숲에서는 4월 17일 최소 16.1㎍/㎥, 5월 2일 최대 74.7㎍/㎥로, 도시숲은 일평균 최소 2.8㎍/㎥∼최대 28.3㎍/㎥의 부유먼지 농도를 낮추었다.

 

○ 미세먼지의 경우 도심에서 4월 27일 최소 13.0㎍/㎥, 4월 30일 최대 42.0㎍/㎥였으나, 도시숲에서는 4월 26일 최소 5.5㎍/㎥, 4월 30일 최대 25.4㎍/㎥로, 도시숲은 일평균 최소 1.6㎍/㎥∼최대 29.0㎍/㎥의 미세먼지를 흡착ㆍ흡수하여 농도를 낮추었다.

 

□ 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박사는 “도시숲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요인은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ㆍ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가 침강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때문”이라며, “숲 내부가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서 미세먼지를 더 빨리 침강시킨 결과”라고 덧붙였다.

 

 

□ 국립산림과학원은 모바일 앱을 개발을 통해 도시숲의 미세먼지 정보를 도시민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어린인와 노약자에게는 폭염 시 피난처로서 가장 가까운 도시숲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 숲길소개


*도시숲은 미세먼지 잡아먹는 하마 (국립산림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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