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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역사적 트라우마 맞서”…한강,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한강(54)이 선정됐다. 국내 작가로는 최초이고, 아시아 여성 작가로도 최초다. 노벨상 전체로 보면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번째 한국인 수상자다. 작가가 소설로 등단한 지 꼭 30년 만, 국내에 최
한강 작가는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나 9살 때 상경했다. 아버지가 유명 소설가 한승원(85)이다.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1993년 시로 등단했고, 이듬해 단편소설 ‘붉은 닻’으로 거듭 등단했다. 2005년 당시 첫 70년대생으로 수상한 이상문학상(단편 ‘몽고반점’)에 이어, 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등을 받으며 국내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지는 오래다.
작가는 2016년 5월 ‘채식주의자’(2007)가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본격 호명되기 시작했다. 제주 4·3을 소재로 한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지난해 11월 프랑스의 메디치 외국문학상, 올 3월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을 받았다. 메디치상 심사위원단은 당시 한강 작가를 두고 “한국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로 여겨진다”며 “작가의 책이 출판되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하나의 사건이 된다”고 평가했다.
1995년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 출간 이래,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검은 사슴’(1998), ‘그대의 차가운 손’(2002), ‘희랍어 시간’(2011), ‘소년이 온다’(2014), ‘흰’(2016), ‘작별하지 않는다’(2021),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2000), ‘노랑무늬영원’(2012),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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