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박사박 낙엽소리에 가을은 멀어져가고...

산: 밀양 표충사. 재약산.천황산
코스: 홍류동계곡 -층층폭포 -사자평 -재약산 -정상 -남서릉 -한계암 -금강폭포 -표충사(5시간 30분소요)
교통: 밀양시-표충사(하루 23회 직행버스 운행)

낙엽밟는 소리 사박사박 고즈넉한 표충사 산사길은  고요하고 아늑하게

걷기에 너무나 기분이 좋다..

나는 봄.여름.가을  등산 좋아하지만,겨울철 등산을 더 좋아한다.

봄철엔 꽃  상춘객.여름엔 계곡 피서객.가을엔 단풍 행락객에

산은 몸살을 앍고 있다... 빨리 겨울이 왔으며 좋겠다...

썰렁한 하얀 겨울엔 행락객이 줄기 때문이라고 할까요...

나도 한적한 산길에 인적을 만나면 너무나 반갑다.....

그런대 행락철엔 싫다..  매번 산을 오를 때마다. 새로운 산길이 생긴다.  

샛길 이다. 옛 산길 한길 만으로 만족 합시다. 사잇길 조금 빨리 가면 좋습니까?

인간은 늘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뛰어 오르려고 하고,

건널 수 없는 강에 몸을 던지려고 하고,가질 수 없는 것을 꿈꾸기 마련이지요.

세월가면 사랑도 부질없어,마음도 부질없어, 탐욕도 부질없어

산 바람에 사랑도.마음도.탐욕도.성냄도.조급함도, 벗어라  벗어버려  훨훨..... 

                          2008.11.16.표충사.천황산 정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