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처세훈.책읽기

절치부심(切齒腐心)! 2013년 구정을 맞아 재정검

녹색걷기 2013. 2. 3. 04:23

 

몹시 분하여 이를 갈며 속을 썩인다는 뜻의 절치부심(切齒腐心)! 많은 사람이 새해에는 무엇을 꼭 해야지, 목표를 정한다.

 

그러나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끊는 것이 훨씬 더 행복하고 건강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2013년엔 절치부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2013년엔 꼭 끊고 말겠어!!!

 

욕심은 많지만 실천력, 행동력은 거의 제로! 계획을 덜 세우자는 게 올해의 계획.

남 얘기건 내 얘기건 소문 따위에 관심 끊기.

내가 최고야! 나 때문에 잘된 거야! 좀 더 나를 사랑하고 챙기려면 자학과 자책부터 그만.

남 걱정 사서 하지 않기.

하루 한 갑은 기본이던 담배, 반 갑으로 줄이기.

애니팡 같은 스마트폰 게임 the end! 우선 게임 어플부터 삭제!

생각 없이 툭툭 내뱉지 않기. 주워담을 수 없으니 낭패.

커피 마시고 책상 위에 컵을 쌓아두지 않기. 올해부터 피사의 사탑은 그만 짓겠어!

컴퓨터 앞에서 과자 먹지 않기.

 

사소한 말이라도 부정적으로 하지 않기.

페이스북에서 그냥 ‘좋아요’만 여기저기 누르는 짓 그만!

나한테 쓸모없고 피곤한, 그러나 그간 정리 못했던 인연 끊기.

나부터라도 스마트폰을 놓고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엄마 되기.

냉동실에 아이스크림 쌓아두지 않기.

출산 후 2년, 여전히 자리 양보받는 배를 위해 저녁에 과식하는 버릇 없애기.

달달한 테이크아웃 커피를 티백 전통차로 바꾸기.

쩌렁쩌렁 고함치는 엄마가 아니라 조곤조곤 속삭이는

교양 있는 엄마 되기.

지각하지 않고 당당하게 회사에 출근 도장 찍기.

내겐 늘 멋있고 듬직한 우리 남편, 동창회 나가서 다른 남편과 비교하지 않기.

 

밥 한번 먹자는 공수표 남발하지 않기. 올해 내가 밥 먹자고 하면 진짜 먹는 겁니다!

가족이 남긴 밥 아깝다고 먹지 않기.

밀가루 메뉴는 일주일에 한 번으로 제한하기.

거절과 항의의 기술 습득하기.

옛날 애인 생각 그만하기.

지나가는 여자 훔쳐보지 않기.

잠자리에선 스마트폰 멀리 떨어뜨려놓기.

지름신이 강림해도 결제 버튼 누르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