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걷기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서명숙 지음

녹색걷기 2010. 8. 14. 11:18

올레는 집 대문에서 마을 길까지 이어지는 좁은 골목을 뜻하는 제주 말이다.

저자가 제주 올레를 구상하면서부터 만났던 사람들과 그동안 부닥친 어려움,

실제 느꼈던 보람과 단상을 책으로 묶었다.
"재기재기 와리지 말앙 꼬닥꼬닥 걸으라게(빨리빨리 서둘지 말고 천천히 걸어라)."
예전 제주 할망들은 서둘러 달려오다가 넘어지는 손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성적도, 승진도, 이사도, 재산 증식도 남보다 앞서기를 열망하는

현대 한국에서 '느림의 철학'은 서서히 공감대를 얻어갔다.

"특별히 단련한 사람만 걸을 수 있는 가파른 등산로도, 잘 꾸며놓은 산책로도 아니다.

하지만 자유, 평화, 행복, 치유, 대화, 기쁨, 사색, 고독 그 모든 것을

                                 다 경험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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