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지지 않는 마음
《약해지지 않는 마음》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이진원 옮김│
유노북스 ☞ 책정보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경고등이 깜빡이는
오늘날의 많은 사람들은 고된 현실과 불투명한 미래에 마음고생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과 눈치 전쟁, 게다가 온갖 인간관계까지, 열심과 열정을 불태우지만
마음은 곧 지치고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마음이 약해질수록 쉽게 불안해지고,
다른 사람에게 자주 상처받습니다. 뭐 하나 되는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고,
헤어나오기 힘든 슬럼프에 빠집니다. 이렇듯 정신과 감정이 자꾸만 소모될 때
필요한 것은 거창한 계획과 열정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약해지지 않는 마음'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더 강한 나를 만드는 마음 혁명' 《약해지지 않는 마음》입니다.
이 책은 피곤한 인간관계, 무모하고도 강요된 열정에 치여 좌절감에 빠지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해지는 마음의 법칙'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내 감성에 솔직해지면 자신을 둘러싼 일, 인간관계, 인생의 태도가 달라집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정확하게 말하며, 분명하게 거절하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단호하게 그만둘 수 있게 됩니다. 무엇보다 자기다운 삶을 살 때 스스로 빛이 나고,
그러면 그 자신이 주위를 비출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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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지지 않는 마음
계획과 열정보다 중요한 것은 약해지지 않는 마음!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경고등이 깜빡이는 오늘날. 특히 청년들은 고된 현실과 불투명한 미래에 마음고생을 하며 산다. 치열한 경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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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환자에게 뻔한 이야기 하는 것을 싫어한다
여기서 뻔한 이야기란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 보면 알 수 있는 심리 이야기, 긍정 이야기들이다.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걸 하세요.’
‘스스로가 즐거운 일을 지금이라도 찾으세요.’
‘긍정적인 것부터 생각하세요.’
‘다른 사람에게 칭찬의 말을 해 주세요.’
‘타인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스스로를 먼저 바꾸세요.’
이런 말들은 누구나 어렴풋이 알고 있는 것들이라 환자에게 굳이 다시 해 줄 필요도 없고,
벌써 해 본 것들이라 효과도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뭔가 참신하고 새로운 방법을 알려 줘야 할 텐데…
좀 더 깊은 무의식 이야기를 해 줘야 하는데…’ 하고 고민했다.
어떤 분에게는 좀 더 깊은 이야기가 정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됐다며 연신 고마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내가 해 주는 이야기가 새롭고 깊이가 있지만
오히려 어렵다거나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는 분도 많다.
그런 분 중에는 다음에 병원에 다시 오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나는 결국 환자들에게 해 주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뻔할 수밖에 없으며,
중요한 것은 그 이야기를 환자가 얼마나 진심으로 느끼게 하고,
또 따라 하고 싶게 만드는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선배 중에 전국에서 환자가 찾아오는 분이 계신다.
소위 정신과 명의라고 불리는 분으로, 연륜이 깊고 정말 노련하시다.
나는 정신과를 전공하던 시절부터 그분을 뵈었는데,
시간이 날 때마다 봉사 활동을 하고 평소 생활도 항상 모범적으로 유지하신다.
정말이지 인격적으로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분이다.
한 가지 늘 궁금했던 것은 그 선배는 환자를 어떻게 대할까 하는 것이었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해 주기에 환자들이 그렇게 모이고 증상도 좋아지는지 궁금했다.
그러던 중 한 모임에서 선배를 만날 기회가 있어서 진지하게 여쭤 보았다.
그런데 정작 선배님의 대답을 듣고 나서 난 실망하고 말았다.
가벼운 심리학 입문서만 읽어도 누구나 알 수 있을 법한 진부하고 뻔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상했다. 별로 깊이가 없어 보이는 이야기였는데,
그 선배에게 듣고 있으니 어느덧 묘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느껴졌다.
나부터 선배의 말대로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서야 알았다. 중요한 것은 단순하고 가벼워 보이는 것 안에도 있다.
그것을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핵심이다!
가령 ‘감사하며 살면 행복해진다’는 단순한 말도 누구에게 듣느냐에 따라서 감동의 깊이가 다르다.
나보다는 선배가 이야기했을 때 환자들은 더 감동했으며 그대로 따라 하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그 차이가 뭘까? 그것은 진정성의 유무라 말하고 싶다.
환자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때, 직접 경험해서 효과를 확인한 것을 전달할 때와
그저 책에서 읽고 배운 것을 전달할 때는 뭔가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 이유를 정확히 표현할 수는 없지만, 진정성이라고 부르면 적당하지 않을까?
‘아, 가볍게 하는 말이 아니구나’, ‘본인이 힘들 때 직접 체험한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 말이다.
의사로서 병원 운영으로 성공한 선배들을 많이 봐왔다.
단기간에 굉장히 성공했지만 그 이후에는 별다른 성과가 없던 분들도 있고,
단기간 성과는 크지 않으나 꾸준하게 성장해 가시는 분들도 있다.
그 차이는 자신이 세운 원칙을 꾸준히 지켜 가는 것에 있었다.
롱런하지 못하는 분들도 나름 훌륭한 원칙이 있으니 잠깐이나마 큰 성과를 냈겠지만
그 원칙을 오래 유지하지 못했고 점차 약해져 갔다.
그분들의 원칙에는 문제점이 있었다.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다는 것이다.
또한 구체적이지 않고 추상적이었다. 나는 그걸 보면서 꾸준히 노력하는 것만큼이나
단순하고 명확한 원칙이 필요함을 이해했다.
진정성 있는 원칙. 이러한 면에서 《약해지지 않는 마음》이 재발간된 것은 나에게도 기쁜 일이다.
‘단순하고 쉽게 이해되는 책, 일상에서도 따라 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들이 제시된 책을 만들자’는
유노북스의 방향성과 원칙이 가장 잘 담긴 책이다.
한순간이 아닌 오랜 기간 단단하고 약해지지 않는 마음을 갖고 싶다면 첫 원칙을 잘 정해야 한다.
쉽고 단순한 내용과 함께 구체적인 방법까지 담은 이 책은 여러분에게 그런 원칙을 진정성 있게 알려 줄 것이다.
혹자는 이 책의 차례를 보면 언뜻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이야기도 있고, 어디선가 들어 본 것 같은 이야기도 있고,
누구나 알고 있을 것 같은 이야기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 선배의 노하우를 듣고 느낀 느낌이랄까?
하지만 책을 읽고 나면 저자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같은 말이라도 그가 하면 믿음이 간다.
그것은 저자 고코로야 진노스케의 특이한 이력 때문이다.
고코로야 진노스케는 운송 관련 대기업에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며 살았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그렇듯 지쳐 갔고,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자 심리학을 공부했다.
그 계기로 뒤늦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심리 상담사가 되었다.
그는 이 책에 스스로 경험하고 체험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그래서 그가 하는 한마디 한마디는 힘이 있다. 마음이 점점 지치고 마모되어 갈 때,
약해지지 않는 마음을 만들기 위해 그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들려준다.
자신이 어떻게 했었는지, 어떤 면이 문제가 있었는지,
어떤 해결책을 찾았는지 등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진노스케라는 개인의 마음고생을 들여다보는 진솔함이 있다.
그리고 그가 겪은 어려움들은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만한, 우리의 것들이다.
‘어떤 일을 할 것인가?’
‘회사에서 사람들과 어떻게 지낼 것인가?’
‘싫은 사람을 대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현실적인 질문에 대한 자신의 체험을 알려 준다.
나는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내 선배가 스스로 체험한 이야기를 해 줄 때 환자들이 치유된 것처럼 말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6장 ‘어떻게 지금 바로 상황을 바꿀까?’다.
6장은 정신과 의사인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단순하지만, 저자가 체험을 통해 알아낸 기적적인 말들은 생각보다 훨씬 큰 힘을 발휘해 줄 것이다.
특히나 “아 그렇군요”는 정신과 의사들이 참 자주 사용하는 말이기도 하다.
정신과 의사의 영업 비밀인 이 말을 추임새처럼 자꾸만 사용해 보시라.
많은 것이 변화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가볍고 쉬우면서도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혹시 어떤 이유로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면,
누구보다 열심히 살지만 쉽게 지치는 성격이라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좀처럼 약해지지 않는 마음을 만들어 줄 것이다.
• 옮긴이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