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처세훈.책읽기
상선약수(上善若水)란
녹색걷기
2022. 8. 16. 10:32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으로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 나오는 말이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잘 이롭게 하고도 그 공을 다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곳에 있다.
따라서 거의 도에 가깝다.
몸은 낮은 곳에 두고, 마음은 깊은 곳에 두며,
베풂은 인(仁)에 맞게 하고,
말은 신의가 있게 한다.
정사(政事)는 자연스러운 다스림에 맞게 하고,
일은 능률적으로 하며,
행동은 때에 맞게 한다.
대저 오직 그 공을 다투지 않으므로 허물이 없느니라.
높은 선, 다시 말해 노자의 도(道)는 물과 같은 것이다. 물은 형체가 없다.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서 그 모양이 변한다. 한 가지로 고정되고 경직된 모습이 아니다. 이렇게 저렇게 마음대로 모습을 바꿀 수 있다.
또한 물은 위에서 아래로만 흐른다. 억지로 그 흐름을 거스르려 하지 않는다. 세상 흐름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는 것처럼 아래로만 흐른다. 이처럼 억지로 자신의 모습을 규정하지 않고 억지로 자신의 흐름을 거스르려 하지 않는 물의 속성 같은 게 노자의 도이다.
다시 말해 꼬불꼬불하고 좁은 길이 있다. 버스는 그 길을 갈 수가 없다. 버스는 네모나고 긴 자신만의 형체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물은 아무리 좁고 꼬불꼬불한 길이라고 해도 어디든 흐른다. 그런 모습을 노자는 도의 모습이라고 본 것이다. 정해져 있지 않은 자연스러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