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만 교수의 신작 <2분의 1>
유영만 교수의 신작 <2분의 1>은 이에 대한 하나의 해법을 제시한다. 인생 후반전 출발선에 선 사람들에게 반전을 일으켜줄 '절반의 철학'을 공개한다. 그는 먼저 행복감을 주지 못하는 일, 의미와 가치를 주지 않는 일, 마지못해 해왔던 일을 절반(1/2)으로 줄이라고 한다. 그러면 두 배(2)로 늘려야 할 것들을 보이고 이렇게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유일(1)한 나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수식화하면 '1/2(절반) x 2(두 배) = 1(유일한 나)'이다.
저자 스스로가 용접공에서 교수가 되고, 책 100여 권을 쓰며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 수많은 채널과 매체에서 강연을 하고, 나이 오십을 앞두고 사막 마라톤에 도전할 만큼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멋지게 나이 듦을 증명 중이다. 이 책은 이러한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인생 설계 처방전이다.
구체적으로 중년부터 특히 중요한 다섯 분야로 건강, 공부, 말, 인간관계, 행복을 꼽는다. 이 분야에서 각각 야성(체력과 건강), 지성(지력과 배움), 감성(매력과 말), 정성(협력과 관계), 탄성(탄력과 행복)을 가질 것을 주문한다. 그리고 줄여야 할 습관과 두 배로 늘려야 할 습관 50가지를 소개한다.
예를 들어 '빠듯하게 일정을 관리하기보다 뿌듯한 하루가 될 수 있도록 나를 위한 시간 관리를 해라', 지시하고 명령하는 말보다, 넌지시 배려하고 지지하는 말을 많이 하라', '갖고 싶은 물건을 가는 것보다, 나에게 지적 자산과 추억을 선물하는 경험 프로젝트에 더 돈을 써라' 등의 노하우이다.
"같은 말이라도 유영만 교수에게 들으면 귀에 들어온다"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말처럼, 저자는 고차원적 위트와 통찰력으로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인생 설계 비법을 풀어낸다. 내 인생 절반(2분의 1)을 후회 없이 설계하고 싶다면, 장기적 관점에서 삶을 다시 디자인하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권한다.
📚책 속 문장
✨장인의 에너지 원천은 자기 일에 대한 재미와 의미를 찾아 어제와 다르게 도전하는 열정이다. p.104
✨꾸미는 사람은 남과 다른 차별화를 추구하지만, 가꾸는 사람은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는 데 전력투구한다. p.131
✨설득하는 사람은 메시지 자체를 파는 게 아니라 메시지에 대한 자신의 신념과 철학, 그리고 열정을 판다. p.162
✨변신을 통해 어제와 다른 나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발생한 문제를 일으킨 사람과 싸우기보다 문제의 본질과 싸운다. p.175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일어나는 보살핌은 상대의 입장을 오히려 묵살하는 행위다. p.195
✨재미를 주는 관계는 재미가 없어지면 그 관계도 무너지지만 기쁨을 주는 인간관계는 어제와 다른 뭔가를 굳이 하지 않아도 상대에게 힘이 되는 관계다. p.211
✨남들이 보기에는 어느 날 갑자기 저절로 탄생한 것처럼 보이지만 당사자는 한 번의 위대한 성취감을 맛보기 위해 매일같이 하루도 쉬지 않고 엄청난 연습을 제대로 수행한 결과다. p.246
✨물건보다 경험을 사게 되면 최고의 강점은 경험하면서 깨달은 체험적 교훈을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자기만의 스토리텔링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p.283
✨잔머리를 굴리는 사람이 주로 쓰는 전략이 양다리다. 양다리를 걸어 놓고 어떤 선택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지를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고민하지만 답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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