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의 저자, 와타나베 준이치는
1997년 출간된 실낙원으로 유명한 일본 작가 입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정형외과 의사로 활동하다가 작가의 길로 들어선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답게 주로 의학적인 시선으로 인간의 심리를 예리하게
파헤치는 소설을 많이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이 책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에도 의사로서 얻은 경험이 많이 소개되어 있는 듯 합니다.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는 2007년 2월 즈음에 ‘둔감력’ 이라는 제목을 달고
일본에서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100만부가 넘게 판매되면서
책 제목인 ‘둔감력’은 그 해 유행어 대상에도 올랐다고 합니다.
‘둔감력’이라는 단어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자
저자의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그저 몸과 마음이 둔한 사람들에게 대하여
“둔감력이 있다”라고 오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당부합니다.
“제가 이 책에서 말하는 둔감력이란 긴긴 인생을 살면서 괴롭고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일이나 관계에 실패해서 상심했을 때, 그대로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서서 힘차게 나아가는
그런 강한 힘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둔감력’이라 함은
단순히 무신경하다거나 도덕적으로 둔하다거나 무책임하다라는 의미가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사소한 일에 동요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대범함과 소신을 굽히지 않는 의지력을 의미한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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