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처세훈.책읽기

내마음에 글로 붙이는 반창고 / 도연 / 스노우폭스북스

녹색걷기 2016. 6. 11. 04:55

치 한잔에 모든 번뇌 사라지네 인생뭐 별거있소? 잠시쉬었다 가시오

 

누구나 마음에 상처가 있기 마련입니다

사람에게 받을 수도, 자기 자신에게 받을 수도,

아니면 살아가는 것 자체가 상처를 입으며 살 수 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받은 상처를 남에게 생채기를 내며 넘기려 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그 상처를 따뜻하게 보듬어서 더 쉽게 아물게 도와줍니다

이 책 내 마음에 글로 붙이는 반창고는 상처를 어떤때는 따뜻하게,

가끔은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도록 조금은 따끔한 충고를 합니다.

저자분이 승려이기는 하지만 카이스트를 나온 이색적인 이력이 눈에 띕니다.

그는 왜 카이스트를 마다하고, 전혀 다른 방향의 구도의 길을 걷게 되었을까요?

글을 읽다 보면 저자 또한 우리들과 같이 상처를 받았던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종교의 힘을 빌어 그 상처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책을 통해 알 수가 있었습니다

다시 책내용으로 돌아가면, 이책은 크게는 사계절인 봄, 여름, 가을, 겨울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으며

공이라는 불교의 핵심 사상을 마지막에 넣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러하듯이 우리의 인생 또한 계속 순환하고 있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구성으로 책을 쓰신 것 같습니다 복잡다난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삶의 방향을 잃기 쉽죠. 불안과 절망에 휘둘리지 않고, 지혜로운 태도와 마음가짐을 일러주는

이 책은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날, 새살을 돋게 해줄 마음의 반창고가 되어줄 것입니다